제주도 디지털 노마드 생활기

23년 04월 10일

이번에 제주도에 거주중인 동료 개발자분의 결혼식이 있었다.

비행기 탄김에 한달정도 제주도에서 살아볼 생각으로 노트북을 챙겨서 제주도로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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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는날 아침에 공항 라운지로 출근해서 일하고 값 싼 밤 비행기를 탓다.

업무 환경

산책하는 취미가 있어서 산책로와 카페가 많은 애월에 숙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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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풍경

처음에는 예쁜 카페들을 찾아 다니면서 일할 생각이었지만 하루 일해보니 그런 카페들은 대부분 소규모 카페들이라 하루종일 일하는 내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 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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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 투썸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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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숙소 앞에 투썸플레이스에서 대부분 일했던것 같다.

인터페이스 작업할때 맥북만으로는 화면이 작아 불편한 부분들이 있어서 항상 아이패드를 챙겨다니며 보조 모니터로 활용했다.

처음엔 바다를 보는게 일하는게 좋아서 통창앞에 항상 자리를 잡았었는데 날씨가 아직 쌀쌀했음에도 낮에는 너무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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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일하니 일할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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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제주도에 있는 동안 숙소와 카페가 거리가 조금 있어서 매일 걸었던 출근길은 사무실이나 집에서 일할때 보다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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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루프탑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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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루프탑이 있었는데 해질녘에 너무 예뻐서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날엔 종종 루프탑에서 일할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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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조금 거리가 있던 카페
중간에 치앙마이에 있을때도 중간에 놀러왔던 다른 회사 개발자 친구가 와서 함께 카페에 가서 일했다.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는 나는 역시 혼자 있는것 보단 누구 한명 옆에 있으니 좋았다.

퇴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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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엔 주로 산책을 다녔다.

애월에 숙소를 잡은 가장 큰이유는 산책로였는데, 바닷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평소 산책다닐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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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코스를 다돌고 나면 완전히 캄캄해졌다.

육지에 있을때도 퇴근하면 산책을 매일 가는 편인데 고민하던 내용이 산책중에 해결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많아서 산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주말에만 자동차를 렌트해서 제주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보통 맛집 위주로 다녔다.

다만 주말에 숙소 주변 렌트존에서 자동차를 빌리려다 보니 차량들이 다 나가고 없어서 필요 이상으로 큰 차를 빌려 다녔다.

확실히 제주도는 너무 아름다웠지만 이전에 갔던 치앙마이와 비교하면 뭔가 많은걸 한것 같지는 않은데 생활비가 많이 들었다...

다음 워케이션은 다시 동남아 쪽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